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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9 Alchhol 찬가
  2. 2009/08/26 Rain falls to my heart.

Alchhol 찬가

Posted 2009/08/29 20:00, Filed under: 분류없음
연극의 기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그리스 신화속의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축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렇다면 디오니소스라는 신은 내게는 참으로 고맙고 유익한 신일 것이다. 인류에게 술을 가르쳐 주고, 연극을 시작하게 해 주었으니, 나에게 아주 소중한 두 가지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분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순살치킨 한마리 분(순살치킨에 '마리'라는 단위를 붙이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다)과 이천이백원짜리 소형 큐팩 하나를 사서 가방속에 쑤셔놓고 들어온다. 혼자라서 쓸쓸하다는 생각은 잠시 뿐이다. 이내 알코올은 그 누구보다 더 친숙하게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탁월하다. 선인의 지혜란. 어떻게 이런것을 만들어 내셨을까?

사랑의 아픔도, 일의 고단함도, 일상의 지루함도. 폭탄주처럼 알코올에 뒤섞여 shake it sha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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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falls to my heart.

Posted 2009/08/26 21:43, Filed under: 분류없음
비가 내린다.

비 맞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서른이 됨을 하나의 축복처럼 여기던 그 사람은, 비 오는 거리에서 그리 과하게 즐거운 표정을 짓지 않으면서도, 보슬보슬한 머리에 스며드는 물방울의 촉촉한 감촉을 즐기던 그런 사람이었다. 비가 반쯤 스며든 것처럼 적당히 촉촉하고 부스스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고, 금방이라도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은 촉촉한 눈망울을 지닌, 그런 사람이었다.

다다닥 다다닥. 낡은 가스 연통을 때리는 빗소리. 사람이란 참 우습다. 고작 빗소리와 같은 조그만 자극에 누군가가 생각나고,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 함께먹었던 음식, 함께들었던 노래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조그만 감정들이 조금씩 커져나가, 어느 새 한 두시간은 너끈히 사람의 마음속을 헤집고 다닌다. 그래. 나는 여전히, 그렇게 나약한 사람이었구나.

남자와 여자. 사랑이라는 감정의 굴레에 사로잡혀 다시는 만나기 힘든 사람이 되어버린 그 인연 앞에,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그저 아무런 터울없이 만나, 지나버린 시간을 기리며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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